
나이가 있는 분들이라면 허리 통증으로 신경외과 병원을 찾아본 경험이 한번씩 있을 것이다. 허리 통증은 평생 한 번쯤은 누구나 겪는다고
할 만큼 흔한 증상이다. 성인의 약 15%가 매년 허리통증을 경험하지만, 다행스럽게도 80-90%의 환자가 6주이내 회복된다고 알려져 있다.
안락동 근처에 위치한 센텀하모니재활의학과의원에서 허리 관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재활의학과적 관점에서 말씀드리고자 한다.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허리가 아프다고 무조건 침대에 누워 안정을 취하는 것은 오히려 회복을 늦출 수 있다. 논문에서는 급성 요통 환자들에게 침상 안정은 최대 2일 이내로
권고하고 있다. 급성 요통 환자들의 초기 장기간의 침상 안정은 1년 후 기능에 좋지 않은 영항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극심한 통증이 아니라면 통증이
있더라도 참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일상 활동을 계속하는 것이 권장된다. 걷기와 같은 가벼운 움직임은 근력과 유연성을 유지시켜 회복에 도움이 된다.
온열요법과 마사지
하루 여러 차례, 한 번에 20분 정도 온찜질을 하면 통증과 관절 가동 범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사지 역시 부작용이 적고 시도해볼 만한 방법이다.
다만 이러한 비약물적 치료법의 효과에 대한 근거 수준은 대체로 낮거나 중등도이므로, 극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약물치료가 필요하다면
통증이 심해 약물치료를 고려한다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가 우선적으로 권장된다. 다만 위장관 부작용이나 신장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고령자나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근이완제도 통증 완화에 다소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졸음 등 부작용의 위험이 함께 증가할 수 있다.
반면 아세트아미노펜은 급성 허리 통증에서 위약보다 뚜렷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는 급성 외상이 아닌
일반적인 허리 통증에는 권장되지 않으며, 오히려 장기적으로 약물 오남용의 위험만 높일 수 있어 사용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벤조디아제핀, 가바펜틴, 프레가발린 등도 급성 허리 통증 치료에는 권장되지 않는다.
침, 도수치료 등 비약물적 치료
침치료나 척추 도수치료(spinal manipulation)는 일부 환자에서 통증과 기능 개선에 작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된다. 부작용은 대체로 경미한
근육통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 특정 치료법이 다른 치료법보다 뚜렷하게 우월하다는 근거는 부족하므로, 본인의 선호도와 접근성을 고려해 선택하면
된다.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경고 증상
대부분의 허리 통증은 저절로 좋아지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언제까지 지켜볼 수 있을까
특별한 경고 증상이 없다면 초기에는 MRI 같은 영상검사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적절한 관리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6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차 악화된다면, 정확한 원인 평가를 위해 병원 진료와 필요시 정밀 영상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허리 통증은 흔하지만 대부분 저절로 좋아지는 양성 질환이다.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활동을 유지하고, 온찜질이나 필요시 소염진통제를 활용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되, 위에서 언급한 경고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